문제 하나 드릴게요. 하부 승모근을 활성화하는 운동으로 알맞은 것은? ① 덤벨 슈러그 ② 리버스 펙덱플라이 ③ 랫풀다운 ④ Y 레이즈.
릴스에서 정답은 드렸죠. ④ Y 레이즈입니다. 그런데 오늘 글의 목적은 정답이 아니에요. 틀리셨다면 왜 틀렸는지, 맞히셨다면 다음 문제에서도 맞힐 기준이 있는지. 그게 회원 어깨가 바뀌느냐 그대로냐를 정하거든요.
01보기 네 개를 하나씩
| 보기 | 주로 쓰는 근육 | 하부 승모근 활성화로는 |
|---|---|---|
| ① 덤벨 슈러그 | 상부 승모근 | 방향이 반대. 위로 끌어올리는 동작이라 상부가 주인공 |
| ② 리버스 펙덱플라이 | 후면 삼각근, 중부 승모근, 능형근 | 등 전체가 같이 움직여서 하부만 따로 깨우기엔 아쉽다 |
| ③ 랫풀다운 | 광배근 | 하부 승모근이 거들긴 하지만 주인공이 아니다 |
| ④ Y 레이즈 | 하부 승모근 | 팔을 Y자로 올리며 견갑을 아래·안쪽으로 당기는 대표 운동 |
보이시죠. ①②③이 틀린 이유가 전부 같아요. 「그 근육도 쓰긴 쓴다」인데 「그 근육을 깨우는 운동은 아니다」. 운동을 고를 때 이 둘을 구분하는 게 기준입니다. 어깨가 말린 회원에게 등 운동을 열심히 시켰는데 어깨가 그대로라면, 대부분 「쓰긴 쓰는 운동」만 골랐기 때문이에요.
02틀리면 회원 어깨가 그대로인 이유
회원 입장에서 다시 보죠. 어깨가 앞으로 말린 회원이 왔어요. 트레이너가 「등을 강화하자」고 리버스 펙덱과 랫풀다운을 넣습니다. 회원은 열심히 합니다. 8주 뒤, 등은 좀 두꺼워졌는데 어깨는 그대로예요. 회원은 이렇게 말합니다. 「열심히 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 트레이너가 한 것 | 회원이 느낀 것 |
|---|---|
| 등 운동을 넣었다 | 운동은 많이 했다 |
| 무게도 늘었다 | 힘은 세진 것 같다 |
| 하부 승모근을 따로 깨우는 운동은 없었다 | 어깨는 그대로다 → 「효과가 없네」 |
세 번째 줄이 전부예요. 트레이너는 열심히 가르쳤고 회원은 열심히 했는데, 고른 운동이 목표 근육을 안 건드렸으니 결과가 안 보이는 겁니다. 그리고 결과가 안 보이는 PT는 재등록 상담에서 그대로 돌아와요. 레슨 2에서 「변화를 숫자로 보여 주라」고 했는데, 보여 줄 변화가 없으면 숫자도 없죠.
03틀린 문제를 넘기지 마세요
모의고사의 쓸모는 점수가 아니라 「내가 어디서 헷갈리는지」예요. 이 문제를 틀렸다면 둘 중 하나입니다.
| 왜 틀렸나 | 빈 곳 | 채우는 순서 |
|---|---|---|
| Y 레이즈가 뭔지 몰랐다 | 운동 동작 수가 적다 | 운동 하나를 배울 때 「어느 근육을 깨우는지」까지 같이 외운다 |
| 승모근이 상·중·하로 나뉘고 하는 일이 다르다는 걸 몰랐다 | 근육의 기시·정지·작용 | 등 근육 다섯 개(승모 상중하·능형·광배)만 먼저 |
둘 다 하루에 되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방향은 분명하죠. 문제지 20문항을 풀면 이런 빈 곳이 영역별로 보입니다. 운동해부학·운동지식·운동적용·운동회원 네 영역인데, 오늘 문제는 운동적용이에요. 어느 영역에서 틀린 게 몰려 있는지가 선생님이 다음에 공부할 곳입니다.
04이미 하고 계신 분들이 확인하러 옵니다
제 채널에 오시는 분들은 아무것도 몰라서 배우러 오시는 분들이 아니에요. 이미 뭔가 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그게 맞는지 확인하고, 다음 단계로 레벨업하려고 오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선생님들이 다른 길로 새지 않도록, 확신과 함께 그다음 단계들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모의고사가 딱 그 용도예요. 어깨 운동을 이미 가르치고 계신 선생님이 「내가 고르는 기준이 맞나」를 확인하는 20문항. 12월 14일에 무료로 엽니다.